사람마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살이 찌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보통 활동량이나 성별, 근육량 등에 따라 살찌는 속도에 차이가 있지만, 그 외에 유전적으로 억울하게(?) 살이 잘 찌는 체질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테스트가 있습니다.
살이 잘 찌는 유전적 체질의 특징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전적으로 탄수화물을 잘 소화하는 체질과 그렇지 않은 체질이 있어 사람마다 살이 찌는 속도가 다릅니다.
탄수화물을 잘 소화하는 체질 = 살이 덜 찌는 체질
탄수화물을 먹었을 때 에너지로 잘 변환되는 체질은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덜 찝니다.
탄수화물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체질 = 살이 잘 찌는 체질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잘 사용하지 못하고 체지방으로 축적되는 체질은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쉽게 찝니다.
아래의 테스트를 통해 내 몸은 나름 축복받은(?) 유전자인지, 아닌지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살찌는 체질 테스트 ‘크래커 테스트’
미국 유전학자 샤론 모알렘 박사가 고안한 이 테스트로 살찌는 체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
시계 또는 핸드폰 / 스톱워치 / 단 맛이 거의 없는 크래커(참크래커/아이비 추천)


테스트 방법
1. 입을 물로 헹굽니다.
2. 침을 적당량 모읍니다.
3. 크래커를 입에 넣고 30초간 씹습니다.
4. 단맛을 느끼는 시간을 측정합니다.(30초가 지나도 단맛이 느껴지지 않으면 기록값을 30초로 측정하고 그대로 테스트를 종료합니다.)
5. 2~3회 반복하여 평균값을 냅니다.
결과
단맛을 느끼는 시간에 따라 체질을 구분합니다.
0~14초 : 살이 덜 찌는 체질
아밀라아제 효소가 많아 탄수화물을 빠르게 분해하여 에너지로 사용합니다.
15~20초 : 정직한 체질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에너지로 사용합니다.
30초 이상 : 살이 잘 찌는 체질
탄수화물을 잘 대사 하지 못해 지방으로 축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 테스트를 해 보니 당신은 어떤 체질에 해당되나요?
주의할 것은 살이 덜 찌는 체질이라도 마음 놓고 과하게 음식을 섭취하면 결국은 살이 찔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탄수화물은 혈당, 혈압, 당뇨와도 관련이 깊으므로, 어떤 체질이든 건강을 위해서라도 탄수화물은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혹시 테스트상 살이 잘 찌는 체질인 것 같다고 해서 실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따라 얼마든지 체질을 극복할 수 있으니, 너무 유전적인 체질만 맹신하지 말고 평소 건강하게 생활하는 습관을 길러보세요.